박경림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여주인공인 뚱보 여고생 트레이시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트레이시가 TV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춤과 음악으로 엮은 작품.

동명 영화를 각색한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이듬해 최우수 작품상 등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고, 200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박경림은 미국에서만 이 공연을 15번 관람하고 초연 당시 트레이시 역으로 오디션에 참가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 역할에 도전하기 위해 보컬 교습을 받으며 준비해왔고, 지난 국내 초연 때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박경림은 "2년전 오디션 탈락 후 트레이시 역할에 재도전하려고 노래 연습을 해왔다"며 "트레이시와 내가 하나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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