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한 '2009 아시아 음악산업 리더 포럼' 참석차 내한한 이시자카 게이 일본레코드협회 회장 겸 일본 유니버설 대표는 19일 "그동안 배우가 중심이던 일본 내 한류(韓流)는 보아, 동방신기, 빅뱅 등 가수들이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빅뱅의 일본 음반사인 유니버설의 대표로 이들의 진출을 돕고있는 이시자카 대표는 "일본 사람들은 한국이 좋은 가수들의 질 높은 음악을 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보통 아이돌은 음악성이 가벼운 경우가 많은데 빅뱅은 아이돌이면서도 음악이 진지하고 질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빅뱅의 일본 시장 목표를 질문받자 2년 내 월평균 음반 20만장 판매, 부도칸(武道館) 3회 연속 공연 매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시자카 대표는 음반과 디지털 음원이 공존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중장년층과 젊은층이 모두 음반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음반의 재킷 사진, 내용물 등을 다양하게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시자카 대표는 "음반과 디지털 음원은 공생해야 한다"며 "젊은층 대상의 디지털 음원으로 신인을 육성하고 음반 구매층인 40대 이상 중장년층 대상의 음악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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