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아저씨’ 김영희 PD 현업 복귀…시청률 바닥권인 ‘일밤’에 활력 불어넣을까

MBC 대표급 예능 PD인 김영희(49) 씨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 복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스타뉴스는 21일 한 MBC 예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영희 PD가 ‘일밤’으로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초 김 PD가 협회장을 마치고 돌아와 현업에서 일할 뜻을 밝혔고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밤’ 복귀에 대해 김 PD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여러 차례 고사해왔다. 하지만 MBC는 김 PD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밤’으로 돌아와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김 PD는 현재 '일밤'의 새로운 코너 입성을 위해 팀을 꾸리는 중이다. 그가 돌연 마음을 바꾼 데에는 ‘일밤’이 요즘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일) 방송에서 ‘일밤’은 1부 '오빠밴드'가 3.4%(TNS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 2부 '노다지'가 2.5%라는 극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2.5%는 ‘일밤’ 20년 역사상 최저시청률이다.

‘쌀집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 PD는 송창의, 주철환 씨와 함께 지난 1990년대 ‘일밤’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주인공으로 ‘몰래카메라’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경규를 간다’를 시작으로 ‘공익 버라이어티’라는 예능프로의 신장르를 개척, 지난 2003년에는 ‘느낌표’로 한국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한국 PD연합회장직에만 전념해온 그는 최근 '현장'으로 복귀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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