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개최 및 앨범 발매…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음악으로 승화

재일한국인 2세 음악가 양방언(49)이 한국 활동 10주년을 맞아 음반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연다.

양방언이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쳐가던 중 자신의 뿌리인 한국의 음악과 조우하게 된 것은 지난 1999년. 이번 공연과 앨범은 그가 10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하며 보고 느낀 역동의 에너지를 총 집약한 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게 될 ‘EVOLUTION 2009 10th anniversary’ 공연에서는 한국 활동 1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코너를 비롯해 바이올린 기타 드럼 베이스 퍼커션 등의 일본 연주자,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달 중순 발매되는 앨범은 ‘Echoes’ 앨범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섯 번째 정규앨범으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한층 밀도 있고 섬세해진 양방언 음악의 절정을 담아냈다고.

전직 의사출신으로 더욱 유명해진 양방언은 그동안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음악으로 각광받아왔다.

전 세계를 떠돌며 클래식 록 월드뮤직 재즈 등 음악적 장르를 넘어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가 하면, ‘2002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음악인 ‘Frontier!’와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도를 그리는 ‘Prince of Jeju’ 등 대표곡으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의 크로스오버적 성향은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OST를 작곡해 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영화 TV음악 부문을 석권했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