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저 폭행혐의로 피소된 배우 신현준 [사진=JTN DB]

25일 심야 기자회견 열어 폭행사실 시인…“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배우 신현준(41)이 25일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고소한 매니저 장모(30) 씨를 때린 사실을 시인했다.

신현준은 이날 밤 소속사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레임H 사무실에서 “부탁한 일을 해놓지 않아 지난 22일 장 씨를 불러 열중쉬어를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정에서 결론이 난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신현준은 “충북 제천에서 영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데 (장 씨가) 서울에서 해결해야할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중대한 차질을 초래했다”면서 “그로인해 7년 동안 알아온 형과 헤어질 뻔했고, 그전에도 여러 차례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 형으로서 훈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씨가 미국 하와이국제영화제, 일본드라마 ‘윤무곡’ 촬영지, 올 8월 강남구 신사동 피부과 등지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대부분 업무상 과실이 있어 꿀밤을 주거나 신문지로 머리를 때린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또 “6년간 장 씨와 형, 동생처럼 지냈다”면서 “그 친구도 장난삼아 종종 내 머리를 신문지로 때릴 만큼 친한 사이였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영화 ‘가족사진’을 촬영 중인 신현준은 “이 일 때문에 감독님이나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준 기자회견에 동석한 조덕현 소속사 대표는 “현재 장 씨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 쪽에서 소환장이 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준의 매니저인 장 씨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현준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장 씨는 이어 25일에는 언론에 신현준이 “늦게 깨웠다”, “세차를 늦게 하고 왔다”는 사소한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면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폭행을 목격한 증인도 있으며 곧 경찰에 출두해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신현준의 소환에 앞서 장 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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