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무학' 부른 여성 듀오...선배들이 수여하는 특별상도 수상해 기쁨 두 배

'2009 MBC 대학가요제'(연출 박현호) 대상은 '군계무학'을 부른 여성 듀오 '이대 나온 여자'(참가번호 12번)에게 돌아갔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오예리(보컬), 서아현(피아노) 양으로 구성된 '이대 나온 여자'는 1978년 대학가요제 출신 박광주(현 JTN미디어 편집국장), 1981년 정오차, 2005년 '익스'의 이상미, 2008년 '파티 캣츠' 등 선배들이 수여하는 특별상도 함께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제33회 MBC 대학가요제는 25일 오후 인천대학교 송도 신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가수 이효리와 알렉스의 진행으로 약 2시35분 동안 열렸으며 이날 밤 9시55분부터 지연 방송됐다.

이번 대학가요제에는 재즈, 록, 발라드부터 장르를 정의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곡까지 선보인 총 13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총 3차에 걸친 치열한 예선을 통해 이날 본선무대에 오른 13팀은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대학가요제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주철환 전 OBS 사장, 김태호 PD, 가수 윤종신, 호란, 노브레인의 이성우, 참새와 허수아비의 조정희, 안도현 시인 등이 나섰다.

금상과 네티즌 인기상은 '아프리칸 찰리'를 부른 황유정(경북대학교, 참가번호 10번)이 수상했다. 네티즌 인기상은 지난 9월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로 선정됐다.

은상은 'One Night Fiesta'를 부른 김영득(인하대학교, 참가번호 13번), 동상은 '좋겠다'를 부른 지익환(서울대학교, 참가번호 8번)이 받았다.


△ 대학가요제 출신 선배들의 심사

이날 축하공연에는 싸이, 장기하와 얼굴들, 오빠밴드, SG워너비와 다비치가 대학가요제와 관련된 의미있는 곡들을 재편곡해 무대에 올라 뜻깊은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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