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은 '루키', 손태영의 배 어루만지며 얘기하는 게 태교의 전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M/V 촬영현장에서 이같이 밝혀

예비아빠 권상우가 오랜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권상우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상대배우인 이보영-이범수와 함께 지난 12월 10일 서울대학교 시립 보라매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취재를 위해 모였지만, 이날 언론사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권상우의 부인 손태영의 임신소식에 쏠려 있었다. 지난 9월 28일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손태영과 화촉을 올린 권상우. 결혼 발표 당시 권상우 측은 속도위반 때문에 결혼하는 것은 아니라며 부인해왔지만, 결혼한 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손태영의 임신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거짓말 인터뷰 논란’에 권상우는 담담히 “(손태영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었기에 결혼했다. 그런 내 마음과는 달리 임신해서 결혼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뱃속 아이의 태명을 ‘루키’라고 지었다는 그는 “우리에게는 그저 새롭고 신기한 존재이기 때문”이라면서, “태어나면 이름을 ‘권룩’으로 지을까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태교에 대해서는 “아직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그저 손태영의 배를 어루만지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국내외 팬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에 연기하는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달라졌다. 결혼을 했으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주신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권상우, 이범수, 이보영이 엮어나가는 정통 멜로 영화는?
원태연 시인의 첫 감독 데뷔작,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대한민국 청춘남녀의 감성을 뒤흔들었던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한류 톱스타인 권상우를 필두로 이범수, 이보영 등 화려한 캐스팅 또한 화제다. ‘정통 멜로 영화’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려 나갈 예정이다. 권상우는 라디오PD ‘케이’역을 맡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하는 ‘벙어리 사랑’을 연기하며, 이범수는 사랑에 솔직한 남자 ‘주환’으로 분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녀 곁을 지켜주는 ‘눈먼 사랑’을 표현한다. 또한 이보영은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여자 ‘크림’역을 맡아 ‘케이’를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을 알지 못해 늘 외로운 ‘외톨이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완벽하리만치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이보영이지만, 정작 그녀는 이번이 첫 ‘정통 멜로 연기’라고 말한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보영은 “‘크림’이라는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버럭범수’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이범수는 “예전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영화도 잘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원태연 감독의 시나리오는 대사나 지문 하나하나에 영상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섬세한 매력이 있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이번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 부드러워질 것 같다”고 말하는 그는 “어떤 멜로 연기, 어떤 모습을 줄지는 전적으로 내 몫”이라고 전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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