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한국어 보급할 통합 브랜드...문화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세종학당' 150개를 신설하고 기존의 한국어 보급기관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전환하는 등 오는 2015년까지 세종학당을 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일 문화부에 따르면 전세계에 한국어를 체계적을 보급할 통합 브랜드 '세종학당'은 지난해 19곳에 불과했으나, 올해 중 35개(신설 5개)로 늘어나는데 이어 2010년 90(15개), 2011년 200개(30개), 2012년 280개(30개), 2013년 360개(30개), 2014년 430개(20개), 2015년 500개(20개) 등으로 확대된다.

현재 한국어 보급기관은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세종학당 등 지원 부처별로 또는 이용층별로 이름이 달라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중국의 '공자학당' 등에 비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현실.

문화부는 이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기관은 2천177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북미나 일본 등 재외 동포 거주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통일하면서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질을 높여 한국어 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부는 10월 9일부터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해온 한국어 교육정보사이트를 통합 연계한 학국어 원격교육 시스템인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을 시범 운영한다.

이 웹사이트는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의 정보도 제공, 한국을 소개하는 사이트의 역할도 맡게 된다.

아울러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한글문화관'을 2012년에 개관할 계획이다. 한글문화관은 세계문자관, 미래한글관, 한글문화예술관, 연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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