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청춘 남녀들의 로맨틱한 여행기,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홀리데이 시즌 맞아 ‘한 편의 축제 같은 영화’

한 겨울에 떠나는 짜릿한 열대 섬으로의 여행! 그 휴식 같은 느낌만으로 관심을 끄는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가 지난 12월 17일 용산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민국 대표 청춘남녀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이 연기한 개성 만점 캐릭터와 환상의 섬 보라카이에서의 짜릿한 로맨스는 그야말로 ‘축제’와도 같았다. 이 영화에서 거창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연말인데도 좋은 일 하나 없이 방바닥만 긁고 있는 백수들에게 딱 추천할 만한 영화가 바로 ‘로맨틱 아일랜드’라 하겠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필리핀 보라카이섬으로 여행을 떠난 세 쌍의 연인이 펼치는 알콩달콩 로맨스를 담는다. 이선균은 퇴출 직전의 CEO로 등장해 그만의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녹이며, 이수경은 가족들만을 위해 살아온 똑순이로 분해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요즘 영화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유진은 극중 아이돌 가수로 분해 전 SES 멤버 때의 모습을 재현했으며, ‘영어 울렁증에 걸린 만년 백수’ 역의 이민기는 어눌하지만 착한 순정남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시사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중년 부부를 연기한 배우 이문식과 이일화 커플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뇌종양에 걸려 자살하러 보라카이에 온 남편과 아내를 연기해 코믹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시사회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철우 감독은 많은 커플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이 영화는 기획 단계부터 여행에 대해 초점을 맞춘 영화다. 어떤 한 커플만 등장시켜서 여행의 과정을 묘사하기 보다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 출연한 영화중에서 이번 영화가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유진은 “무대 위에서 춤추며 노래하고 화려하게 꾸미고 나온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렸다. 가수 시절을 기억해 주는 분들이 많아 그렇게 보신 것 같다”면서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풍경과 달콤하고 로맨틱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해피 크리스마스를 전파할 영화 ‘로맨틱아일랜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전격 개봉된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성혜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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