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T.O.P 등 톱스타 총출동…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

캐스팅과 스케일 모두 ‘초특급’으로 불리는 드라마라 그런지 출연배우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아이리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감독 양윤호.김규태)의 제작발표회.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T.O.P(최승현) 등 쟁쟁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만큼 국내외 보도진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여섯 주인공들은 ‘국내 최초 첩보드라마’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모노톤의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월 기자회견과 9월 ‘충무로국제영화제’ 청계천 행사 이후 벌써 세 번째 제작발표회인 탓에 “무슨 제작발표회를 이렇게 많이 하느냐”며 투덜거리는(?) 연기자도 있었지만 오히려 전보다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배우 이병헌 [사진=JTN]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지.아이.조’에 이어 또 한 번 블록버스터에 도전하는 이병헌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이제야 진짜 드라마를 찍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더니,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나 ‘지.아이.조’에서는 만화적인 액션이 많았다면 ‘아이리스’에는 보다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액션이 많다”며 기존 액션 연기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 배우 김태희 [사진=JTN]

특히 극 초반 줄(와이어)을 타는 장면이 많았다는 그는 “앞으로 찍을 분량에서는 그런 장면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폭소케 하기도.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원래 흥행 성적이나 시청률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올인’보다 더 좋은 드라마 찍을 수 있겠냐는 질문들을 많이 받다보니 괜히 의식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 배우 김승우 [사진=JTN]

이어 그는 “국내 처음 시도되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복안이나 장치가 많다”며 ‘아이리스’가 가진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출연진중 가장 ‘맏형’인 김승우는 “소장가치 있는 드라마,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뭇 거대한 포부를 밝혔다.


△ 배우 정준호 [사진=JTN]

지난 제작발표회에서도 “한류드라마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겠다”고 단언한 바 있는 그는 이날도 “현재 10부까지 촬영을 마친 시점에서 고유색깔, 배우, 에너지,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드라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자 프로파일러인 ‘최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이병헌, 정준호 선배님은 최고의 파트너들”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대선배들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촬영장에서 인간적으로 챙겨주는 모습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 가수(빅뱅) 겸 배우 T.O.P [사진=JTN]

함께 커플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병헌이 김태희에 대해 “모든 것을 도화지처럼 흡수하는 배우”라고 칭찬한 것과 관련해 김태희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 집에 가서 메모를 해두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배우 김소연 [사진=JTN]

드라마 ‘아이리스’는 초호화 캐스팅 외에도 헝가리 일본 중국 등을 넘나드는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아온 작품.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첩보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20부작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오는 14일 KBS-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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