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자회견…첫 코미디연기 '합격점'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부산을 찾은 장동건이 “네티즌의 반응이 가장 두렵다”며 첫 코미디 연기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8일 개막식에 앞서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굿모닝 프레지던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시사회 때는 기자와 평론가들이 두렵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차지욱’ 대통령은 주사기를 가장 두려워한다.

촬영 소감에 대해서는 “어떤 영화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한 뒤 “코미디 연기 경험이 없어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촬영 전 리듬감이나 템포를 미리 연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해일과의 콤비 연기 장면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대통령들의 사생활을 그린다.

충무로 대표 코미디 감독인 장진 씨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동건 외에 이순재 고두심이 또 다른 대통령들을 연기했다. 임하룡은 국내 최초 남자 영부인을, 한채영은 총각 대통령인 장동건의 애인으로 등장한다.

장동건은 극중 차지욱이 방귀를 뀌는 장면과 가장 두려워하는 주사기를 맞을 때 코믹한 표정 등을 실감나게 연기해, 첫 코믹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순재는 244억원 로또에 당첨된 서민형 대통령 ‘김정호’를 연기, 이번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국민엄마’ 고두심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지만 엉뚱하게도 재임중 부부갈등으로 이혼위기에 처하는 ‘한경자’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펼쳤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마치고 오는 22일 전격 개봉한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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