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사진.소품.드레스 등 전시한 추모부스 선봬...출연작 상영 및 추모행사도 열려

지난 9월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 장진영이 8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레드카펫 위에 올랐다.

예당엔터테인먼트는 9일 해운대에 마련된 피프(PIFF) 빌리지에 장진영의 유품들을 전시하는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 부스에는 그의 베스트컷 사진 8점과 '청연' 당시 만든 손 조형물, 친필 사인, 선글라스 등 작품이나 화보 촬영 때 썼던 소품, 팬레터 등 40여 점이 전시됐다.

또 장진영이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당시 입었던 드레스와 청룡영화제에서 시상할 때 입었던 드레스도 전시품목에 포함돼 있다.

장진영이 미국에서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 역시 한때 공개됐으나 이 웨딩드레스는 바닷바람의 염분으로 인한 손상 위험으로 1시간 30분만에 철거됐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여러 사진들과 실제 사용했던 선글라스, 표지로 나왔던 잡지 등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물품들을 전시했다"며 "화려함보다는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운대 메가박스에서는 그의 추모전으로 '청연'과 '싱글즈'가 상영됐으며, 10일에는 장진영의 '소름'이 상영된다.

이 자리에는 장진영의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작품을 했던 윤종찬(소름), 권칠인(싱글즈), 김해곤(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정욱(국화꽃 향기) 감독 등이 상영 1시간 전 등장해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JTN 윤보라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