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서 내한 기자회견…“한국은 올 때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새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12일 입국한 미국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6년만에 한국에 온 ‘팝의 디바’를 보기 위해 회견장은 시작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짧은 검정색 원피스를 입은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시간보다 약 15분 늦은 오후 1시45분께 6년 전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전한 외모에 대한 찬사에 그녀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뤄지도록 기도한다”면서 “그동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지만 마음속으로 ‘난 항상 열두살’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안 유지비결을 소개했다.

“한국은 올 때마다 좋은 기억으로 남는 나라”라고 말한 그녀는 "6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게 돼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며 방한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해 10세 연하의 배우 겸 가수 닉 캐논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녀는 “성공보다는 음악을 하는 게 더 즐겁기 때문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면서 “가정도 원활하게 이끌어 모든 게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인생관을 소개했다.



얼마 전 할리우드 영화 ‘프레셔스’에도 출연, 잠시 외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기존의 내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였기에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하기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크리스마스 앨범을 포함해 개인 통산 12번째 앨범인 ‘Momoirs of An Imperfect Angel’은 ‘완벽하지 않은 천사의 회고록’이란 뜻으로 머라이어 캐리 자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캐리는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나 역시 그걸 인정하자는 의미에서 제목을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니버설뮤직코리아로부터 ‘플래티넘 디스크’를 선물받기도 한 그녀는 짧은 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행사장을 떠났다.

캐리는 14일 캐이블채널 MTV 'MTV 더 스테이지' 녹화 및 팬미팅, 서울 삼성동 에반레코드에서의 팬사인회 등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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