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2009 서울 DMC 컬처오픈’…디지털 영화제.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 풍성

우리나라 디지털 문화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기 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2009 서울 DMC 컬처오픈’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서 펼쳐지는 것.

DMC는 미래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을 상암 새천년 신도시 내에 모아 세계적인 정보미디어 단지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조성된 디지털 문화 복합단지다.

‘DMC에서 만나는 문화의 미래’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음악, 온라인게임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DMC 내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시네마테크 KO FA’에서는 ‘안나 카레니나’, ‘크리스티나 여왕’ 등 1930년대 흥행영화 5편을 디지털로 변환해 상영하는 디지털 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을 받은 실험 단편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

KGIT빌딩에서는 ‘디지털아트전시회’가 3일간 진행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디지털의 꿈(Digital Dreams)’이라는 주제로 한국디지털아트협회 초청작가전이 열린다. 제2전시실에서는 ‘디지털 빛의 세계, 모던아트 갤러리’가 디지털 기술의 빛 효과를 이용해 미술 감상의 경이로움과 감동, 관객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야외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3일 내내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하는 ‘DMC 게임월드’가, 17일에는 캐릭터 의상을 활용한 ‘디지털 패션쇼’가 열린다.

15일 저녁에 열리는 ‘디지털 음악회’, ‘디지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눈길을 끈다. 16일 저녁에는 높이 656m의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유망업종 입주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문화 축제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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