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3명 재판부에 "조정의사 없다" 입장표명...법원, 조만간 전속계약 관련 결정

전속계약과 관련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3명이 끝내 SM엔터테인먼트와 조정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병대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본명 김준수), 영웅재중(본명 김재중), 믹키유천(본명 박유천) 등 3명을 불러 조정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재판부에 "조정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재판부는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동방신기 멤버 3명은 지난 7월 "13년이라는 전속 계약기간은 사실상 종신계약을 의미하며 계약기간에 음반 수익 배분 등 SM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 동방신기의 팬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속사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동방신기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그룹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은 일본에서 듀엣 싱글 앨범을 발표해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동방신기의 라이브 투어 DVD도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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