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Hot 캐릭터로 사랑 받은 가수는?'

음악사이트 벅스가 '2008년 Hot 캐릭터로 사랑 받은 가수는?'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빅뱅의 대성이 46%가 넘는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은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특이할만한 점은 1~2주 반짝 출연에 그쳤던 가수들이 2008년에는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개그맨-MC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예능 프로그램 진출 이후 가수로서의 지명도와 인기까지 함께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빅뱅의 대성은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과의 ‘덤앤더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으며 프로그램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네티즌들은 “빅뱅의 일원으로는 그저 그랬는데 ‘패떴’이후 존재감이 생겼다"며 열렬한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은 지난 6월 트로트 싱글 '날 봐 귀순'을 발표하면서 깜짝 변신을 시도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08 Hot 캐릭터’ 2위는 의자춤으로 단숨에 섹시퀸의 자리에 올라선 손담비가 차지했다. 손담비의 인기를 반영하듯 윤아, 태연, 양정아, 현영, 신봉선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앞 다퉈 의자춤을 선보이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네티즌들은 "여자 '비’라는 별칭으로 춤, 노래, 외모 3박자를 갖추어 언젠가는 뜰 스타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능프로인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에도 고정으로 출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평이다.

3위는 신상녀 '서인영'이 차지했다. 손담비와 마찬가지로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지난 해 최고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서인영은 2001년 쥬얼리가 결성된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낮은 득표율에도 불구, 후보에 올랐던 장기하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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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