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고(故)장진영의 49재에서 고인의 유골함이 안치된 '장진영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린 장진영의 49재에는 남편 김영균씨를 비롯한 유족과 지인들, 팬클럽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처음으로 공개된 '장진영관'은 약 11㎡ 규모로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당시 입었던 드레스를 포함해 친필 사인, 선글라스, 팬레터, 각종 소품 등 200여점이 전시됐다.

장진영의 추모행사는 49재 제례와 추모예배, 고인 아버지의 인사말, 팬클럽 회장의 추모사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49재 제례는 가족들만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고인의 아버지는 "아직도 멀리서 딸이 '아빠'하고 부르며 달려올 것 같다"며 "그 생각만 하면 가슴 한 곳이 저리다"고 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어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지금 심정은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진영이를 사랑스러운 딸로 가슴에 묻을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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