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BS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진이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 15일 드라마가 방영된 후 불법복제 동영상 파일이 대량 유통되고 있어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아이리스'는 첫 회 방송이 나가자마자 시청률 24.5%를 기록하는 등 '대박드라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타 드라마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불법 다운로드 사실이 감지돼 제작사가 경고 조치에 이어 법적 대응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

아직 자세한 피해액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편당 700원인 유료 다운로드 가격을 감안했을 때 현재까지 편당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관련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영화 '해운대'는 파일이 불법 유출돼 주말 단 이틀만에 170억원 대의 손해를 봤다.

제작사는 "현재 '씨네21i'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지 않고 무료나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공급받은 파일은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아이리스'는 한국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게 될 작품"이라며 "대규모 해외 수출도 예상되는 만큼 합법 다운로드를 이용해 줄 것"을 네티즌들에게 당부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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