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혀

한류스타 박용하가 최근 출연한 영화 ‘작전’에 대해 “우선 한국에서 영화가 잘 된 후 해외시장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1월 6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작전’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드라마 ‘온에어’를 통해 국내에서 다시 부각된 그이기에 이 같은 발언은 무척 의미심장해 보인다. 최근 모 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최고 한류스타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터라 더욱 그러하다. “1위를 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온에어’ 때도 그랬지만 처음부터 해외를 의식하지 않고 작품에 임했다”면서 한류스타답지 않은 겸손함을 보였다.

영화 ‘작전’은 인생 한방에 갈아타기 위해 주식세계 ‘작전’ 세력과 맞서는 주인공 강현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강현수’ 역을 맡은 박용하가 평범해 보이는 외모에서 내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통쾌한 역전을 꿈꾸는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독식하다시피 한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전직 조폭 출신 작전 지휘관 ‘황종구’ 역을 맡아 600억짜리 헤비급 작전을 설계한다.

드라마 ‘뉴하트’로 사랑받은 김민정은 남자 중심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능력을 펼치는 ‘유서연’ 역으로 분해 도도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김무열이 전형적인 엘리트 증권 브로커 ‘조민형’ 역으로 분해 충무로 신고식을 치뤘다.

한편, 영화 ‘작전’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살아있는 캐릭터로 시나리오 단계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이호재 감독은 2년 동안 직접 증권맨 뿐만 아니라 상류층, 정치인, 기업인 등을 만나 실제 작전을 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투와 태도 등을 세밀히 관찰해 리얼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해 ‘추격자’, ‘영화는 영화다’, ‘미쓰 홍당무’ 등 신인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올 초부터 ‘마린보이’, ‘작전’ 등 신인감독들의 입봉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 하겠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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