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황인뢰 감독 심경 토로
[깜짝소식] 션-정혜영 부부 셋째 아이 임신

"초기 편성 경쟁에 밀려 힘들었다."

방영일자를 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MBC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지난 1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마쳤다.

정일우 윤진서 정혜영 김민종 박철민 이계인 강남길 등 주요 출연진과 드라마 ‘궁’으로 잘 알려진 황인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작발표회는 시사회와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순으로 꾸며졌다.

“드디어 방송을 앞두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소감을 건넨 황인뢰 감독은 첫 사극 연출작인 이번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처음 연출의뢰를 받았을 때, 사극을 안 해 봐서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故고우영 화백의 원작만화를 읽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연출을 결심할 당시를 회상했다. 원작에 대해서는 “30년 전 작품임에도 등장인물들이 현대적이고, 문학성 또한 뛰어나다”고 평하며,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는 故고우영 화백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소재로 지난해 방영된 SBS ‘일지매’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황인뢰 감독은 “공교롭게도 같은 소재로 두 드라마가 붙게 돼서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 “초기 편성 경쟁에 밀려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작년 ‘일지매’가 성공리에 끝나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한 그는 “SBS가 먼저 방송하는 바람에 원작을 먼저 확보한 입장에서 안할 수가 없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SBS ‘일지매’가) 밉긴 하지만 오히려 오기가 생기더라. 원작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힘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새 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는 故고우영 화백의 만화적 상상력과 황인뢰 감독의 극적인 상상력이 결합한 ‘명품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모와 나라에게 버림받은 일지매가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70% 이상의 사전제작’, ‘사극 최초 대만-일본-한국 3개국 로케이션 대작’ 등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2’ 후속으로 오는 1월 21일 첫 방송된다.




[깜짝소식] 션-정혜영 부부, "셋째 아이 생겼어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들은 다름 아닌 일지매의 생모 ‘백매’ 역으로 출연중인 정혜영과 그녀의 남편 ‘션’이었다. 션은 아내의 기자간담회 도중 무대에 올라와 꽃다발을 전해줬고, 이를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순간까지만 해도 그가 애처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순서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극중 상대역인 김민종의 떠밀림(?)에 마이크를 잡은 정혜영은 “여기서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요? 사실은.... 제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걱정이 돼서 여기 따라온 거예요”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녀의 깜짝 발언에 객석에서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고, 정혜영은 “너무 부끄럽다”면서 “사극이라 한복을 입는 장면이 대부분이고, 촬영 또한 얼마 남지 않아 드라마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문난 잉꼬부부로 알려진 션-정혜영 부부는 이날 “넷째 아이까지 낳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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