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과 지적인 매력의 이보영이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보영은 2006년 KBS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 SBS 드라마 '게임의 여왕'을 통해 도시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드라마로 꾸준히 연기력을 쌓았던 그녀는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연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을 통해 재즈가수와 세기의 도둑을 오가는 '춘자'역을 맡아 두 얼굴의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제 14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자신인상을 수상, 차세대 충무로 여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그녀가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맡은 역할은 계속되는 아버지의 병간호와 애인과의 이별까지 겹쳐 행복을 잊어버린 수간호사 '수경'. 그러나 정신병동에 들어온 환자 ‘만수’(현빈)를 통해 점차 치유되는 것을 느끼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게 되는 캐릭터다. 영화 속 그녀는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진실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예정이다.

한편 처절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 과대 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와 삶에 지쳐 숨쉬는 것마저도 버거운 간호사 수경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점차 의지해가지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가슴 시린 이야기 '나는 행복합니다'는 오는 11월26일 개봉 예정이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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