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째 한 자릿수 시청률로 코너 폐지를 반복하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가 '오빠밴드'와 '노다지'를 폐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밤'은 매주 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오빠밴드'와 '노다지'를 지난달 25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하고 1일 '대한민국 스타랭킹'과 '패러디 극장'을 선보였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를 전격 투입한다는 전략속에 앞으로 4주간 임시프로그램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특히 '오빠밴드'의 경우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항의가 빗발쳤던 터라 '일밤' 제작진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다.

1일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작 이런 프로그램 하려고 오빠밴드를 폐지한거냐", "오빠밴드를 부활시켜달라"는 등 '오빠밴드' 부활을 요청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일밤'은 4주간 김영희 PD의 차기작 준비를 위해 임시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지만, 시청자들은 "그렇다면 '오빠밴드'를 4주간 더 방송했어야 한다"며 "성의없고 식상한 임시 프로그램을 4주간이나 방송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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