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 ‘공룡의 땅’ 시청률 10.3%...시청자 호평 쏟아져

“마치 한 편의 자연 다큐 영화를 보는 듯 생생했다.”

지난 18일 방영된 ‘MBC스페셜-공룡의 땅’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룡의 땅’은 시청률에 취약한 다큐멘터리임에도 10.3%라는 두 자릿수의 높은 시청률(TNS코리아미디어 집계)을 기록하며 ‘명품다큐’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공룡의 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를 필두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7개국 13명으로 결성된 국제 공룡 탐사대가 몽골의 고비사막을 무대로 펼치는 40일 간의 ‘한반도 공룡의 단서 찾기’ 프로젝트를 담은 공룡 다큐멘터리다. ‘MBC스페셜’ 팀은 공룡의 생생한 모습을 최첨단 CG로 완벽에 가깝게 재현, 마치 탐사대와 공룡이 공존하는 듯한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영화배우 유해진은 공룡 타르보사우루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시청자들과 직접 대화하듯 알기 쉬운 설명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성우 양지운의 안정적인 내레이션도 빛을 발했다. 유해진은 평소 휴먼다큐나 자연 다큐 등을 즐겨보는 ‘다큐 마니아’로, 제작진의 제의에 흔쾌히 승낙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간 분량의 짧은 다큐였지만 시청자들은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는 시청 소감을 속속 남기며, 때 아닌 ‘다큐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해 ‘차마고도’, ‘한반도의 공룡’, ‘북극의 눈물’ 등 명품 다큐들이 잇달아 호평을 받은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다큐가 나왔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나아가 시사 교양부문도 충분히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다큐멘터리 열풍은 영화 ‘워낭소리’ 등 스크린에도 이어져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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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