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로.

영화 ‘홍길동의 후예’서 입었던 고급 트레이닝복 입고 '패떴' 출연한 사연!

SBS 예능프로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중인 배우 김수로(39)가 지난 1일 방송분에서 입고 나왔던 독특한 의상의 비밀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스와로브스키가 박힌 벨벳 남색 트레이닝복을 선보인 그는 2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홍길동의 후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때 입은 의상들이 아까워 방송에서도 입었다”고 말했다.

극중 ‘21세기 탐관오리’라는 코믹한 악역을 맡은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일반 정장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의 트레이닝복들을 입기로 결정했다.

이에 악역임과 동시에 부를 상징해야하기 때문에 중국.일본풍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디자인에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트레이닝복 등이 탄생, 김수로는 매 장면마다 다른 의상을 입고 등장하게 됐다고.

그가 ‘패떴’에서 선보인 벨벳 소재의 남색 트레이닝복은 일명 '스와로브스키'로 불리는 의상으로, 실제 스와로브스키 300개를 의상팀이 직접 수작업으로 하나씩 붙여 완성됐을 만큼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작품이라고 한다.

이에 김수로는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의상들인데 영화에서만 잠깐 입는 게 아까워서 매주 ‘패떴’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어디에선가 홍길동의 후예들이 살아가고 있다면?’이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 액션 코미디물이다.


△ 영화 '홍길동의 후예' 제작발표회 현장.

‘원스 어폰 어 타임’의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이범수와 김수로가 코믹 연기 대결을 펼쳐 기대를 모은다.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 신예 이시영, ‘국가대표’로 주가 상승중인 성동일의 감초 연기도 눈길을 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정용기 감독은 “거창하게 하늘을 나는 슈퍼맨 같은 영웅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서민적인 영웅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배우 이범수는 낮에는 고등학교 음악선생님, 밤에는 의적으로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홍길동의 18대 후손 ‘홍무혁’을 연기했다.

그는 “과거 홍길동이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인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한 이웃으로서의 모습과 동시에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첩보작전을 펼치는 등 새로운 21세기 홍길동의 후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판 의적이야기, 영화 '홍길동의 후예'는 오는 2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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