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서 허위작성한 사실 없다"...소속사에 미지급금 4억7천여만원 청구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이하 디초콜릿)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개그맨 신동엽(38)이 맞대응에 나섰다.

앞서 디초콜릿은 "신씨와 합의된 전속계약금은 10억원으로 이를 20억원으로 표시한 전속계약서는 허위로 작성된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며 신동엽을 상대로 지난달 말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어 4일에는 "신동엽씨가 계약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전속계약서를 사후적으로 변경해 작성한 자료를 발견해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없어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동엽이 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영진을 통해 "전속계약서를 허위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영진의 권태형 변호사는 "디초콜릿이 주장하는 전속계약금 10억원은 1차 전속계약서 상에 기재된 금액으로, 신동엽과 다와이엔터테인먼트가 이후 쌍방 합의를 통해 전속계약금을 20억원으로 인상해 작성한 2차 전속계약서에 의해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고 반박했다.

권 변호사는 "계약금 20억원 중 현재까지 받지 못한 잔존 전속계약금은 4억7천여만원"이라며 "디초콜릿이 허위주장을 하면서 신동엽에 대해 악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디초콜릿이 신동엽씨와의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밝혔으나 전속계약금을 미지급한 귀책사유가 있는 회사에서 계약해지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디초콜릿에 미지급금을 독촉하는 등의 내용의 경고장을 보냈고, 이행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초콜릿은 신동엽이 설립해 대표이사로 있던 디와이엔터테인먼트를 2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 6월 흡수합병했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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