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미세스타운 -남편이 죽었다’ 제작보고회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극본 오현리/연출 이민철)의 제작발표회가 4일 서울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열렸다.

'남편이 죽었다'는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과 실종을 맡은 여성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방송 될 예정.

벌써부터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이 작품은 오현경 송선미 이아현 최송현 등 4명의 여배우들이 등장,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와 비슷한 인물구조를 띈다.

이민철 PD는 "보통의 주부들은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진다"며 "'미세스 타운'은 남편의 죽음으로 모든 불만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빈자리로 인해 겪게 되는 갈등 상황을 통해 여주인공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겠다"고 연출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미스터리적 요소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단초이며, 네 명의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하기도.

극중 오현경은 극중 톱스타 출신 사업가로 미모 인기 돈 능력을 가졌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인 '서홍주' 역을 맡았다. 송선미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따뜻한 여자 '오다정' 역을, 이아현은 무능한 바람둥이 남편을 가진 억척스런 워킹맘 '안보배' 역을 맡았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은 돈 많은 남편과 잘생긴 애인을 가진 육감적인 미녀 주부 '재키정'으로 분해 키스신과 베드신 등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 PD는 그녀에 대해 "처음에는 아나운서 이미지가 가장 고민이 됐다"면서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끼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이 죽었다'는 tvN 측이 지난 1년여간 준비한 야심작으로 플라잉 캠(헬리콥터에 카메라를 부착해 촬영)을 도입하는 등 케이블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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