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 제작보고회에서 고소영. ⓒJTN뉴스

세기의 커플 탄생에 대한민국 발칵…장동건, 팬카페에 글 남겨

5일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이 실제로 결혼에 골인할 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톱스타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스타의 만남. 소속사의 말대로라면 두 사람은 지난 2007년부터 2년여 동안 비밀리에 교제해왔다.

그렇다면 이들의 열애설와 결혼설의 근원지는 어디일까.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증권가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몇 년 전부터 함께 와인을 마시는 등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었다. 두 사람은 1999년 ‘연풍연가’ 이후 친구로 발전했을 뿐이라며 열애사실을 부인해왔다.


△ 영화 '연풍연가' 티저 사진. ⓒJTN뉴스

하지만 최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3년만에 국내 영화에 복귀한 장동건은 지난 9월22일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까지 싱글이라는 사실을 즐겨왔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며 은연중 결혼에 대한 뜻을 밝혔다.

고소영은 최근 웨딩숍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여러 사람들에게 발각돼 두 사람이 곧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설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는 각종 사건과 이슈에 민감한 증권가 정보지를 거쳐 기사화됐고 결국 장동건 측이 열애사실을 인정하면서 온 국민에게 알려지게 됐다.

열애설이 터질 당시 장동건과 고소영은 각각 골프장과 백화점에 있었다.

영화계 지인들과 지방에서 골프를 즐기던 장동건은 서둘러 상경했고, 고소영 역시 백화점에서 나와 매니저와 함께 서울 논현동 장동건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이동했다.


△ 배우 고소영. ⓒJTN뉴스

밤늦은 시각까지 대책회의를 한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밝히게 된 후련함과 아쉬움에 시종일관 행복해했다는 후문이다.

장동건은 이날 11시 40분께 자신의 팬클럽 '아도니스'에 현재 심경을 알리는 글도 올렸다. 그는 “소영 씨와는 오랜 친구”라면서 “언제부터인지 가까운 친구가 됐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열애 사실을 팬들에게 먼저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만일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겠다”며 결혼을 암시하기도 했다.

고소영을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돼 있었다”면서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그녀가 좋았다”고 전했다.


△ 영화 '연풍연가'의 한 장면. ⓒJTN뉴스

한류스타인만큼 장동건은 일본과 중국의 팬사이트에도 각각 일본어와 중국어로 같은 골자의 글을 남겼다.

이렇게 '세기의 커플'이 된 장동건과 고소영은 영화 '연풍연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서로 비슷한 시기에 톱스타가 된 두 사람은 오랫동안 동료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영은 재벌회장과의 루머에 끊임없이 시달려왔고, 장동건 역시 몇 번의 스캔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두 사람은 톱스타로서의 고민과 외로움을 서로 달래주며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장동건의 소속사 측은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는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확한 날짜가 오고 가진 않았다”고 말했다.


△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장동건. ⓒJTN뉴스

*장동건이 5일 팬클럽 '아도니스'에 남긴 글 전문*

아도니스 가족 여러분.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다들 잘 계신거죠?
오늘 기사 때문에 놀랐을 거에요. 먼저 알리고 싶었는데.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소영 씨와는 오랜 친구입니다.
작품을 같이한 적도 있고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되었어요.
서로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그런 그녀가 저도 좋았습니다.
아도니스 여러분들께 본의 아니게 먼저 못 알려 드린 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 좋은 만남 이어가고 싶어요.
만일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도록 할께요.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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