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청률 상승으로 MBC '에덴의 동쪽' 앞질러

‘꽃보다 남자’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설날인 26일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시청률은 19.5%로, 17.5%를 차지한 MBC 인기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을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TNS미디어코리아 집계) 20%를 훨씬 웃돌았던 지난주 시청률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지만, ‘꽃남’은 당일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다음날인 27일 ‘에덴의 동쪽’과의 승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27일 시청자들은 ‘꽃남’의 손을 다시 들어줬다. 27일 ‘꽃남’의 시청률은 예전 시청률을 회복한 25.9%. ‘에덴의 동쪽’ 역시 21.8%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꽃남’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맥을 못 추는 분위기였다.

이날 ‘꽃남’ 방송에서는 구준표(이민호 분)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퇴학을 면한 금잔디(구혜선 분)가 첫사랑인 윤지후(김현중 분)와 데이트를 하지만 곧 헤어지고 구준표에게 돌아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금잔디와 구준표가 데이트하는 도중 아슬아슬하게 키스할 뻔한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원작만화의 재미가 살아나고 있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키스할 뻔한 장면에서 너무 조마조마했다”는 등 시청소감을 남기며 드라마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면 연결이 어색한 점, 금잔디 윤지후 등 캐릭터가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점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은 시청자들도 있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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