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캐릭터 추가돼 또 다른 매력으로 재미 선사...연말까지 공연

지난 2006년 단행본으로 발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정이현의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뮤지컬 무대에 올라 또 한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30대 초반 미혼 여성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 장편소설. 이후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 진재영 등 인기스타들을 내세워 SBS 드라마로 방송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끈 작품이다.

뮤지컬 무대로 자리를 옮긴 '달콤한 나의 도시'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지난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31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연출가 황재헌이 각색, 연출하며 드라마 '파리의 연인', '온에어' 등에 참여한 작곡가 박세준이 음악을 맡았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 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제작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 프레스콜에서는 원작에 없는 '위치'라는 캐릭터가 추가된 작품이 공개됐다.

'위치'는 관객과 직접 대화하는 공연의 사회자 격인 배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공연을 진행하거나 직접 상황에 개입한다. '위치'역에는 뮤지컬 '쓰릴 미'와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한 김우형이 캐스팅됐다.

또 드라마에서 최강희가 연기한 오은수 역에는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웨딩펀드'의 박혜나와 '젊음의 행진'의 이정미가 선발됐으며, 연하남 태오 역은 가수 출신 에녹, 영수 역은 그룹 '더 자두'의 강두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송용식이 맡았다.

이날 열린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는 탄탄한 대본과 상상력을 극대화 시킨 무대,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변신, 음악 등으로 재탄생된 무대가 펼쳐졌다.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가 소설과 드라마에 이어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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