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차수연, 장혁-차현정, 배종옥-김민선-김수로 캐스팅 확정

‘에로스’란 주제를 가지고 유명 감독들이 의기투합한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컬처캡미디어 / 감독 허진호,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가 일부 화제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서로 안타까운 사랑을 해야만 하는 젊은 부부 역할의 김강우와 차수연(허진호 감독 편), 우연한 첫 만남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발전해가는 커플 장혁과 차현정(변혁 감독 편), 그리고 우유부단하면서 괴팍한 성격의 영화감독 김수로를 둘러싸고 은밀한 음모를 꾸미는 선배 여배우 역의 배종옥과 신인 여배우 역의 김민선(유영식 감독 편)이 영화 '오감도'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세 쌍의 고등학생 커플들의 아슬아슬한 커플체인지 게임을 담고 있는 오기환감독편과 두 명의 여고 동창생 사이의 애증 섞인 미묘한 동거를 담고 있는 민규동 감독편은 현재 캐스팅 진행 중이다. 영화 '오감도'는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화려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김강우&차수연, “날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젊은 부부”

허진호 감독편에서 김강우는 극중 아내를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남편 역을, 차수연은 매일 저녁 퇴근하고 돌아오는 남편 몰래 집안 곳곳에 숨어 있다가 자신을 찾는 남편을 놀래 키는 장난스런 아내 역을 맡았다. 김강우와 차수연은 감독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출력 안에서 젊은 부부 간의 내밀한 감성과 함께,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에로스를 표현해 낼 예정이다.



장혁&차현정, “우연과 필연을 넘나드는 짜릿하고 특별한 인연”

장혁은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KTX를 타야 하는 회사원 역을, 차수연은 어느 날 장혁이 탄 KTX 앞자리에 우연히 앉게 된 매력 넘치는 큐레이터 역을 맡아 ‘주홍글씨’ 변혁 감독과 조우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남녀의 알 듯 모를 듯한 미묘한 줄다리기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김수로&배종옥&김민선, “영화감독과 두 여배우 사이의 은밀한 삼각관계”

까탈스런 성격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을 애먹이는 괴팍한 영화감독 역의 김수로, 특유의 카리스마와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장을 휘어잡는 관록의 여배우 역의 배종옥, 풋풋하고 순수하면서도 내면의 숨겨진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신인 여배우 역의 김민선은 ‘좋지 아니한가’의 유영식 감독 편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골치 아픈 영화감독 길들이기에 나선 두 여배우와 그녀들의 타킷이 되어버린 영화감독, 세 명의 은밀한 삼각관계가 감각적으로 펼쳐진다.

영화 '오감도'는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겸비한 기성 감독들이 ‘에로스’ 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성 담론을 펼치는 이른바 ‘색다른 에로스 영화’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 영화는 개성 가득한 에피소드의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서로의 에피소드 간에 유기적으로 교차 등장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의 에로스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오감도’는 현재 촬영 중으로 올해 봄까지 모든 촬영을 마무리, 2009년 상반기에 그 전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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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