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만 달러' 재산권 소송 당해...'파산설' 등 각종 루머와 악재에 곤욕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45)의 전 정부(情婦)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케이지와 그의 전 재무관리인을 상대로 재산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990년 케이지의 아들 웨스턴을 낳고 4년뒤 헤어진 전 동거녀 크리스티나 풀톤은 "로스앤젤레스 핸콕 파크에 있는 그녀의 주택을 케이지가 증여할 것을 약속했지만, 전 재무 관리인 사무엘 레빈은 그녀에게 떠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풀톤은 이 주택에 대한 소유권과 함께 레빈에 의해 발생한 각종 부채를 포함해 약 1천3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지의 변호사인 마티 싱어는 "풀톤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케이지는 법원에서 정한 대로 매달 6천달러 이상의 생활비를 그녀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한 해 300만 달러를 쓰고 있다는 것.

레빈을 상대로는 케이지 역시 자금 부실관리의 책임을 물어 약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얼마 전 케이지는 세금 체납을 이유로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약 660만 달러의 세금을 추징할 것을 통보 받았다. 여기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으로부터 피소되는 등 '파산 직전'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며 각종 루머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2월4일(현지시간)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으로부터 '인도주의를 실천한 올해의 세계 시민상'을 수상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무척 나이 들어보이는 외모로 세계인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케이지는 지난 2004년 7월 재미교포 출신 앨리스 킴과 전격 결혼, 한국에서는 '케서방'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같은해 12월에는 아내와 함게 영화 '내셔널 트레져'의 홍보차 방한하기도 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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