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방송에 재등장, 새로운 극적긴장감 불어넣어

인기드라마 KBS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에 또 다른 꽃미남이 떴다.
2월 9일 11회 방송에 등장해 금잔디(구혜선 분)를 위기에 몰아넣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 ‘제하’역의 정의철(25)이 그 주인공.

정의철이 ‘꽃남’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그는 첫회 방송에서 F4의 집단따돌림에 시달리다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민하’ 역으로 잠시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11회 방송에 재등장한 그는 이번에는 ‘민하’가 아닌 그의 쌍둥이 동생 ‘제하’로 또 다른 매력과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제하’는 잔디와 준표(이민호 분) 사이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자, 형을 위해 복수심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F4 못지않은 꽃미남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의철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F4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아픔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를 눈여겨본 제작진은 그에게 선뜻 ‘민하, 제하’ 역을 제안했고, 정의철은 “오히려 매력적인 악역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다들 1인 2역이라고 하지만, ‘민하’와 ‘제하’ 외에도 톱모델로 변신한 ‘하제’의 모습까지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1인 3역을 연기하는 셈”이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고교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하다 20살이던 2005년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통해 처음 연기자가 된 정의철. 예쁘장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자랑하지만 그에게 연기자의 길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은 것이었다. ‘건빵선생~’ 오디션에 합격한 후에는 오종록 PD로부터 “너는 연기력 때문이 아니라 얼굴 보고 뽑힌거다”라는 모진 말도 들어야했을 정도다. 하지만 정의철은 “그로 인해 언제나 좋은 연기력을 선보이는 준비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전한다. 이후에는 MBC 시트콤인 ‘레인보우 로망스’에도 출연해 코믹연기에도 도전하는 등 다양한 연기경험을 쌓았다.

정의철은 지난해 장동건 하지원 류승범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과 계약을 체결, 연기자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앞두고 있다.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감독 박진표)에도 모습을 비칠 예정. 앞으로 ‘꽃남’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정의철이 어떤 모습, 어떤 연기자로 성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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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웰메이드스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