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막에 첫 등장하는 ‘구준표 약혼녀’ 이민정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제2막 미리보기

성인이 된 F4...표현의 제약에서 벗어날까?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 연출 전기상)가 앞으로 제2막에 해당하는 새로운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는 다음 주에 방영되는 13회를 기점으로 시간을 건너 뛰어 대학생이 된 F4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16일 방송될 13부에서 마지막회인 24부까지는 일본판드라마인 ‘꽃보다 남자2-리턴즈’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원작의 틀은 유지하되, 일본판 ‘리턴즈’와는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고교생인 주인공들에게 가로놓여있던 표현상의 제약이 얼마나 완화되느냐에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원작의 수위를 낮추고 전개상 필요한 부분만을 취했지만 한계가 많았다. 잔디는 고교생으로 남지만 F4가 성인이 되는 만큼, 보다 다양한 설정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2막에서는 한층 규모가 커진 이야기와 배경이 눈길을 끈다. 13부는 수개월이 흘러 고3이 된 잔디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신화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해외로 떠난 준표(이민호 분)를 만나기 위해 마카오로 떠난 금잔디의 에피소드가 2회에 걸쳐 그려질 예정. 성인이 된 F4 멤버들의 이야기가 더욱 첨가되는가 하면, 준표의 약혼녀 하재경(이민정 분)이 등장해 새로운 멜로라인을 구축한다. F4의 가족사도 더 깊이 있게 다뤄져, 준표 누나 구준희(김현주 분)와 지후 할아버지(이정길 분)가 본격적으로 극에 들어오게 된다. 제작사 측은 “주연진의 드라마를 강화하는 한편, 1막에 뒤지지 않는 특별게스트들의 참여로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방영된 12회에서 31.4%(TNS 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0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2막은 오는 16일부터 방송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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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룹에이트,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