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과학카페-연쇄살인범을 잡는 과학 편’

2009년 2월 17일 밤 11시 30분, KBS 1TV2009년 현재 7명의 부녀자를 성폭행 및 연쇄 살인한 것으로 알려진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으로 인해 한국 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범죄자의 심리까지도 분석한다는 과학수사기법 ‘프로파일링(Profiling)’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주 KBS 과학다큐 프로그램인 ‘과학카페’에서는 부녀자와 사회약자만을 골라 무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잡는 과학의 힘을 집중 조명한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범행시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이를 분석하면 범인의 성격, 거주지, 성장과정, 범행동기 등을 추론할 수 있는데, 이런 범인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쫓는 방법이 바로 프로파일링 기법이다.

연쇄살인범들의 살인행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치밀하고 대담해진다. 연쇄살인은 보통 7단계(심리적 준비-낚시질-구애-포획-살인-회상-심리적 냉각기)에 걸쳐 진행된다는 게 프로파일링 전문가들의 변. 범인은 검거 전까지 마치 금단현상처럼 살인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살인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21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무참히 살인한 유영철이나 7명의 부녀자만을 골라 살인한 강호순.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범죄행각을 마치 자랑거리인 냥 진술해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는 것이다. 수차례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에도 보통 사람처럼 차분히 생활했고, 치밀하게 계산된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인격자, ‘싸이코패스’다.

프로파일러 vs 싸이코패스, 그들 사이에서 숨 막히도록 치밀하게 펼쳐지는 과학수사, 그 뒷이야기. ‘과학카페’는 17일 밤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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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