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로 5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배우 소지섭이 ‘미안하다, 사랑한다(미사)’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면서 “(배우로서)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타의 연인' 후속작인 SBS 새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출연하는 그는 2월 13일 충북 청주 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등장, 평소보다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미사’의 폭발적인 인기와 군입대, 그리고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이 그에게는 복귀작에 대한 부담으로 고스란히 다가왔을 터. 하지만 그는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의 성공(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음)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군 제대 후 소지섭은 자신의 복귀작으로 바로 이 ‘카인과 아벨’을 지목했고, 많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3년간이나 드라마 제작이 미뤄지면서 자연스레 그의 안방극장 복귀도 늦춰지게 됐다. 처음 형사와 킬러 이야기로 기획됐던 드라마는 두 의사형제의 이야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13일 드디어 ‘카인과 아벨’, 그리고 소지섭의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소지섭은 “그동안 제작이 지연되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영화를 찍으며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류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길 원한다”면서 “아직은 열심히만 하는 단계지만, 나중엔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카인과 아벨’은 초인(소지섭 분)과 선우(신현준 분) 두 형제를 통해 사랑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리는 제작비 75억 원에 달하는 특급프로젝트다. ‘외과의사 봉달희’ 김형식 감독과 영화 ‘댄서의 순정’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여배우, 한지민과 채정안도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한지민은 청순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튜브톱 미니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지민과 채정안은 같은 소속사로 알고지낸지만 10년이 넘었다며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극중 한지민은 탈북자 출신으로 초인을 만나기 위한 한국행을 감행하는 여자‘영지’로, 채정안은 초인과 선우 두 형제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여자 ‘서연’으로 출연한다.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의 열연이 기대되는 SBS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은 오는 18일부터 전파를 탄다.


JTN 현화영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사진=SBS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