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지지-알렉스 커플 캐스팅 비화

전 세계 연인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한 인기몰이 중인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감독 켄 콰피스, 이하 ‘그.당.반’).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속 지니퍼 굿윈과 저스틴 롱 커플은 제니퍼 애니스톤-벤 에플렉, 스칼렛 요한슨-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커플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사실 지니퍼 굿윈과 저스틴 롱이 연기한 ‘지지&알렉스’ 커플은 다른 커플들과 더불어 흥미진진한 연애 에피소드를 풀어가는 것은 물론, 모든 인물 관계의 중심에 놓인 중요한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영화의 가장 주된 역할에 톱스타들이 아닌, 지니퍼 굿윈과 저스틴 롱이 캐스팅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 켄 콰피스 감독은 지니퍼 굿윈과 저스틴 롱을 ‘지지’와 ‘알렉스’ 역할로 캐스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감독은 “저스틴 롱은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래드 피트처럼 완벽한 외모는 아니지만, 많은 여자들과 가벼운 연애를 즐기는 ‘알렉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잘생긴 외모보다는 평범하더라도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 이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니퍼 굿윈의 경우에도 연애 삽질녀 역할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뛰어난 미모보다는 귀엽고 사랑스런 매력을 가진 그녀의 연기 속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극장가를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남녀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연애 에피소드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커플들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 2월 12일 국내 개봉했다.


JTN 현화영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