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호 수상 장면 [SBS 화면캡쳐]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수상한 이민호

드라마 ‘꽃보다 남자’ 구준표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이민호가 레드카펫 행사에서 넘어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민호는 생애 첫 시상식에 등장, 긴장한 탓인지 계단에 오르는 순간 발을 헛디뎌 한쪽 다리가 허공에 떠오르며 넘어졌다. 이 모습이 현장 중계 카메라에도 잡히자 레드카펫과 시상식장 안에 있던 관객들을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안타까워했고, 인터넷 상에는 ‘이민호의 굴욕’이라는 명칭이 붙어 이와 관련된 많은 기사와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범, 엄기준 등 쟁쟁한 경쟁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민호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대뜸 “생애 첫 레드카펫이었는데 넘어져서 몹시 창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여유 있는 미소로 “하지만 이렇게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꽃남’ 제작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앞으로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고 고민하는 배우 이민호가 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2월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은 우리나라 시상식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몰아주기식이나 공동수상을 배제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대상은 KBS ‘엄마가 뿔났다’의 배우 김혜자(TV부문)와 영화 ‘강철중: 공공의적 1-1’(감독 강우석)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남녀연기상은 TV부문 김명민(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문근영 (SBS ‘바람의 화원’), 영화부문 주진모(‘쌍화점’)와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이민호를 비롯해 소녀시대 윤아(‘너는 내운명’)가 TV부문 여자신인상을 받았고, 신인상 영화부문에서는 소지섭 강지환(‘영화는 영화다’), 그리고 박보영(‘과속스캔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관광체육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으로 올해로 45돌을 맞았다.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TV부문

▷대상=김혜자(엄마가 뿔났다) ▷신인연기상(남)=이민호(꽃보다 남자) ▷신인연기상(여)=윤아(너는 내운명) ▷극본상=윤현미(신의 저울) ▷신인연출상=부성철(스타의 연인) ▷남자예능상=김병만(개그콘서트) ▷여자예능상=박미선(일요일 일요일 밤에) ▷인기상=김현중 윤아(꽃보다 남자, 너는 내운명) ▷연출상=신우철(온에어) ▷예능작품상=KBS 2TV '개그콘서트'  ▷교양작품상=SBS '그것이 알고싶다-독도의 선택' ▷드라마작품상=KBS 2TV '엄마가 뿔났다' ▷최우수연기상(남)=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최우수연기상(여)=문근영(바람의 화원) ▷공로상=이순재

영화부문

▷대상=강우석감독(강철중) ▷신인연기상(남)=강지환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신인연기상(여)=박보영(과속 스캔들) ▷시나리오(각본)상=강형철(과속 스캔들) ▷신인감독상=이충렬(워낭소리) ▷인기상=주지훈 박보영(서양 골동 양과자점 엔티크, 과속 스캔들) ▷감독상=이윤기(멋진 하루) ▷작품상='경축! 우리사랑' ▷최우수연기상(남)=주진모(쌍화점) ▷최우수연기상(여)=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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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 [사진=일간스포츠]


▲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들. 좌로부터 김명민, 문근영, 손예진, 주진모 [사진=일간스포츠]


▲ 인기상을 수상한 윤아(좌)와 김현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