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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권상우, 아내 손태영과 함께 영화 시사회 참석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출산 후 처음 모습 드러내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출산 후 처음 모습 드러내
봄의 시작, 3월의 문에 들어서자마자 한국영화 기대작 한 편이 언론에 공개됐다.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 원태연 시인의 감독데뷔작으로 많은 화제를 뿌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가 그 주인공. 3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시사회는 이범수가 영화촬영으로 불참한 가운데, 권상우 이보영 정애연, 그리고 원태연 감독이 참석해 언론사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얼마 전 아들을 출산한 손태영이 남편 권상우의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전 한 커피숍에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된 손태영은 블랙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늘씬한 모습이었다. 기자들의 눈을 의식한 탓인지 남편과는 다른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영은 현재 차기작을 고르는 등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권상우는 “오늘은 아내 손태영을 비롯한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왔다”면서 “(아내가) 영화가 끝나자마자 ‘영화가 너무 슬펐다’고 전화했다”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 동안 ‘말죽거리 잔혹사’, ‘야수’, ‘숙명’ 등의 영화를 통해 남성미 넘치는 선 굵은 연기만을 고수해오던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부드러운 멜로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결혼과 득남 등) 변화가 많았었고,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다”는 그는 “너무 안정되고 편하게 연기를 해서인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다시 촬영장에 가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라는 제목은 적나라하게 관객으로 하여금 슬픔의 정서를 강요하는듯 보이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본 영화는 그와는 반대였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여백과 생략의 미에 있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포스터문구처럼, 일일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들의 상상 속에서 그리고 배우들의 감정 속에서 느껴지는 절절한 슬픔이 이 영화의 주제이자, 전부였다.
이 지점에 대해 원태연 감독은 “눈물을 강요하고 싶진 않았다”며 자신의 간단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어찌 보면 촌스러울 수 있는 멜로 영화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실컷 울고 난 후 영화관을 떠날 때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명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시는 노트와 펜, 그리고 본인만 있으면 되지만, 영화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함께 해야 하는 공동작업”이라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영상언어’라는 것도 존재한다는 점을 배웠다. 다시 영화를 찍게 된다면, 부족했고 몰랐던 부분을 보충해서 더 나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예정됐던 3월 12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오는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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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3-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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