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란방’ 본 포스터 공개 및 첸 카이거 감독, 여명, 장쯔이 내한소식

'패왕별희'의 실존모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매란방’이 본 포스터를 공개함과 동시에 첸 카이거 감독과 주연배우 여명, 장쯔이의 내한을 발표했다. 영화의 국내 개봉일에 앞서 3월 23일(월)에 방한하는 세 사람은 대규모 행사와 홍보활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배우 장국영의 대표작이자, 그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 ‘패왕별희’. 그 실제 주인공 매란방은 신도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재능을 가진 전설의 스타이자 천재 경극배우였다. ‘패왕별희’에 이어 ‘매란방’의 메가폰까지 잡은 첸카이거 감독은 ‘모두가 사랑하지만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천재배우의 삶’을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이번에 공개한 본 포스터는 '매란방'의 주인공인 매란방의 사랑과 무대를 표현하고 있다. 매란방(여명)을 껴안고 있는 맹소동(장쯔이)의 아련한 표정은 한 눈에 보아도 이들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암시한다. 한편, 화려한 조명 아래 공연을 하는 여명의 모습은 무척이나 강렬해 그녀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못 다 이룬 사랑의 기억을 예술로 승화시킨 매란방의 공연은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생하기만 하다.

영화 ‘매란방’은 2008년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는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라 하겠다. ‘매란방’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동양적 아름다움으로 점철된 화려한 무대는 오는 4월 9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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