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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빅뱅 승리, “혜정이 누나는 너무 냉정해~”
‘우리집에 왜왔니’ 첫 영화연기...강혜정, 박희순과 호흡
‘우리집에 왜왔니’ 첫 영화연기...강혜정, 박희순과 호흡
빅뱅의 승리가 첫 영화에서 함께 연기한 강혜정에 대해 “연기할 때는 너무 냉정한 누나”라고 털어놨다.
3월 5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서 승리는 같은 소속사이자 친한 누나이기도 한 강혜정에 대해 “친할 땐 몰랐는데 영화를 찍을 땐 무척 냉정해진다”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 꼭 자신을 불러서 연기를 시켜 확인해본다”고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이에 발표회장은 웃음바다가 됐고, 강혜정 역시 당황해하며 크게 웃었다.
승리는 유명인으로서는 드물게 영화의 오디션에 직접 참여해 이 영화의 배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정은 승리에 대해 “마치 스펀지 같다. 감독님이 뭐라고 주문하면 그대로 해내 볼 때마가 깜짝 놀란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는 연기 선배 박희순과의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를 찍은 후에도 종종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그는 “영화를 통해 좋은 인맥을 만든 것은 정말 행운”이라면서, “(박희순) 형이 나이가 많아서인지 인생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고 말했다.
엉뚱하고 수상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녀 ‘이수강’
2008년 ‘미쓰홍당무’ 양미숙(공효진 분)을 이을 또 하나의 독특한 여성캐릭터가 탄생했다.
바로 ‘우리 집에 왜 왔니’ 이수강(강혜정 분)! 강혜정은 이 배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정체불명의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요즘 패션 트렌드를 완벽히 무시한 자유로운 패션, 여기에 생면부지 남자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한 마디만을 던진 채 자신의 집인양 쳐들어가는 당당함까지. 도대체 그녀의 머릿속엔 뭐가 있을지 수상하기만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캐릭터다.
그래서인지 이수강은 곧 강혜정인 것처럼 동일시되는 것도 사실. 강혜정은 이에 대해 “원래는 황수아 감독님과 다른 작품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이라며, “오랜 시간 감독님과 함께 해서인지 자연스럽게 나와 비슷한 캐릭터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최근 에픽하이 타블로와 사랑하는 사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한 그녀는 “그냥 느끼는 대로 사랑하는 게 내 사랑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희순, “멜로는 원래 내 전문분야.”
‘세븐데이즈’, ‘작전’ 등 개성 강한 연기로 인정받아온 박희순은 ‘우리 집에 왜 왔니’를 통해 조금 부드러워진 멜로연기를 선보인다. 사랑하는 아내를 하루아침에 사고로 잃고 자살중독증에 걸리지만 번번이 자살에 실패하고 마는 ‘김병희’를 통해서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집을 습격한 이수강 때문에 감금되는 처지에 놓이지만 점점 그녀의 미스터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정통 멜로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가 지금껏 해온 연기와는 색다른 연기가 기대된다.
“멜로연기가 처음 아닌가?”하는 질문에 박희순은 “물론 이런 독특한 멜로는 처음이지만, 사실 전공분야는 이 쪽”이라고 답했다. 영화를 통해서는 워낙 강한 연기를 많이 했지만, 연극무대에서는 멜로 연기를 주로 했었다는 것이다. 한편, 평소에 강혜정을 무척 좋아했다는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강혜정 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O.K.’했다”며 그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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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승리, 강혜정, 박희순 [사진=송지원기자, JTN DB]
-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3-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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