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프레스콜 현장. [사진=JTN 송지원기자]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신세대 뮤지컬배우들의 열연
3/6~5/17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감미로운 발라드와 함께 뮤지컬로 돌아왔다. 3월 6일부터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마이 스케어리 걸’은 로맨틱과 호러가 가미된 독특한 구성의 뮤지컬이다.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이 작품은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과 뮤지컬 ‘공길전’, ‘김종욱찾기’ 등을 통해 뮤지컬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김재범, 통통 튀는 매력에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방진의 등이 초연배우로 캐스팅돼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특히 이 세 사람은 지난 연말 공연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2006년 흥행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저렴한 제작비와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상황, 기발한 극 전개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작품. 이번에 탄생한 뮤지컬은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위트있는 대사와 감미로운 음악을 첨가해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뉴욕 출신 작곡가 윌 애런슨이 한국의 다양한 가요와 미국의 팝을 접목시킨 음악을 선보이며, 역시 뉴욕에 유학중인 강경애 작가가 대본과 작사를 담당해 젊은 감각을 과시한다. 강경애 작가는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보다는 주인공들의 감정변화와 심리전에 많은 비중을 뒀다”며 각색과정을 통한 변화를 설명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방진의 분)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신성록, 김재범-더블캐스팅)의 예측 불허 러브스토리를 담는다.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겪게 되는 변화, 관계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과 의외성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사랑을 엿볼 수 있어 ‘의외의 스토리에서 나오는 리얼리티’ 역시 가늠케 한다.

한편, 오는 5월 17일까지 장기간 공연에 돌입한 이 작품은 새롭게 단장한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공연돼 관객들로부터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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