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계의 ‘신하균’ 민성욱 [사진=SBS]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에 ‘연극판 신하균’ 민성욱이 특별출연한다.

3월 16일 95회 방송분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은재(장서희 분)에게서 몰래 빼돌린 땅문서를 사채업자에게 넘기며 또 다른 일을 도모하는 애리(김서형 분)가 상대하는 사채업자 역. 민성욱은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에서 댄서, 취객, 수사관등 1인 3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연극판에서 ‘신하균’으로 불리는 베테랑 연극배우다.

민성욱의 캐스팅은 평소 연극을 보며 연출수업을 닦아온 조연출 신경수 PD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신PD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를 관람할 당시 민성욱의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고 이를 염두에 뒀다가 이번에 출연을 제안했다고 한다.

민성욱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보면서 인기비결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참여해 보니까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다”라고 말했다. 비록 특별출연이지만 무척 강한 캐릭터인 신애리의 기를 누르면서 더 강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말투 뿐 아니라 분장, 의상에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고.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을 내재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성욱은 현재 극단 차이무 소속으로, 그동안 연극 ‘쉐이프’, ‘마르고 닳도록’, ‘맨드라미꽃’등 과 드라마 ‘불한당’, ‘드라마시티-우리들의 조용필님’, ‘아름다운 아침’, ‘별순검 시즌2’, 영화 ‘비단구두’, ‘GP506’, ‘작은 연못’, ‘키친’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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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쉐이프'의 한 장면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