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던 개그맨 곽한구(가운데). ⓒJTN뉴스 [사진제공=KBS]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해 외제차를 훔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개그맨 곽한구가 또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20일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곽한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9일 오전 5시께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의 한 중고차매매센터에 전시돼있던 미국산 지프 차량 '허머H3'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가 절도한 '허머H3'는 GM의 중형 SUV 모델로 옵션을 포함하면 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곽한구는 매매센터의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차 안에 열쇠가 꽂혀있던 허머를 타고 달아났으며, 이날 오후 7시께 매매센터까지 몰고 갔던 자신의 차를 가지러 다시 범행장소를 찾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근거로 곽한구를 검거했으며, 곽한구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한구는 경찰에서 "차를 보니 훔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곽한구는 지난해 6월 초지동의 한 카센터에서 이모씨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0월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곽한구가 집행유예기간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안 좋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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