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세번째 싱글 공개, 마케팅 논란 VS 재범 "닉쿤 랩 좋아" 칭찬

[JTN뉴스 윤보라 기자] 팀의 리더였던 재범의 영구 탈퇴로 한동안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룹 2PM이 재범과 동시에 활동 재개를 알려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비하 발언'으로 인해 팀을 탈퇴했던 재범은 팬들의 끝없는 기다림과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올해초 2PM에서 영구 탈퇴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2PM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재범의 영구 탈퇴가 사생활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밝히면서 2PM 나머지 여섯 멤버와 소속사측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팬들은 2PM의 나머지 여섯 멤버에 대한 사생활 폭로와 이들의 방송 하차 요구 및 보이콧 운동 등을 벌여왔으며,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재범은 영구 탈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려왔으며, 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활동 재개 의지를 다져왔다.

한때 같은 그룹에 소속돼 한 무대에 섰던 이들이 이제는 따로 떨어져 활동을 시작한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재범, 미국가수 피처링 참여...영화 '하이프 네이션' 출연 확정

재범은 최근 미국 힙합 가수 덤파운데드의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덤파운데드는 한국계 미국인 힙합가수로 에픽하이와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가수.

덤파운데드는 유튜브를 통해 "23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노래에 재범과 클라라가 피처링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크랭크인을 준비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에도 출연이 확정돼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영화 '하이프 네이션'은 동서양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재범은 주연급 배역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영화에서 재범은 OST에도 참여하는 등 영화배우와 가수로서의 역량도 선보인다.

2PM, 세 번째 싱글 음원 공개...재범 이용한 마케팅?

재범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이후 2PM은 세 번째 싱글앨범으로 가요계에 컴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2PM은 19일 새 미니앨범 '돈 스톱 캔 스톱(Don't Stop Can't Stop)'을 발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PM의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는 피아노 메인 테마 연주가 반복되는 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곡.

그러나 이 곡의 가사에는 '그래 헤어진 게 더 좋아. 어차피 언젠간 너와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아. 넌 분명히 이랬을 것 같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지금인게 낫지', '너 없이 멋지게 더 멋지게 일어날거야 살아갈거야'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가사를 두고 영구 탈퇴한 2PM의 전 멤버 재범을 겨냥한 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게된 것. 덕분에 이번 싱글앨범도 재범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위드아웃 유'는 사랑하는 여자의 거짓말과 배신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다시 일어나기까지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재범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닉쿤의 랩 파트가 정말 훌륭하다. 2PM의 '위드아웃 유'를 직접 들어보시라"고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재범은 자신의 영구 탈퇴 이후 나머지 여섯 멤버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2PM 멤버들을 미워하지말라"고 당부하는 등 2PM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 싱글 앨범으로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그룹 2PM, 팀을 영구 탈퇴하고 가수와 영화배우로 독립된 활동을 펼칠 재범. 엇갈린 운명의 이들이 앞으로 어떤 승부를 펼쳐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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