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 20일 경북 포항의 한 횟집에서 복요리를 먹고 쓰러진 중견 배우 현석(63)이 증세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뗐다.

이날 밤 11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진 현석은 22일 오전까지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현석의 한 측근은 "현석이 차도를 보여 호흡기를 제거,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지만 한 고비는 넘겼다는 것.

복요리를 먹고 쓰러질 당시 현석은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부부와 부부 동반으로 저녁 식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석과 최 의장은 밤 9시쯤 갑자기 마비증세를 보이고 쓰러졌으며 인근 선린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두 사람의 부인과 또 다른 지인 1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현석이 인공호흡기를 뗀 것에 반해 최 의장은 22일 오전까지 의식 불명 상태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있다.

이날 사고는 횟집 주인이 아닌, 복어를 전문적으로 다룰 줄 모르는 지인이 요리를 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현재 사건의 진상을 조사중이다.

복어는 독성이 매우 강해 자칫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조리사에 의해 손질돼야 한다. 조리사의 과실이 밝혀질 경우, 과실치상 혐의로 처벌받게 된다.

현석은 지난 2008년 KBS-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강호세'(박재정)의 아버지로 출연한 바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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