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 2년 동안 잘 다녀오겠습니다.”

조인성이 군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2009년 3월 22일(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700여명의 팬들과 진솔한 시간을 가진 것.

조인성은 성시경의 ‘두 사람’과 바비킴의 ‘소나무’ 등 무려 4곡의 노래 선물 선사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안겨줬다. 특히 노래를 부르던 중 잠시 동안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잇지 못해 행사장은 감동과 아쉬움으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팬들은 이에 답이라도 하듯 감동의 영상편지를 선물해 조인성을 다시 눈물 젖게 했다.

그룹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조인성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과 제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본 행사에서는 팬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과 명대사, 그리고 조인성의 매력과 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인성은 이날 변함없이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Zoinsung Memories...’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조인성의 죽마고우인 김기방이 진행을 맡아 지난 일본 팬미팅에 이어 또 한 번 우정을 과시했다. 김기방과 조인성은 함께 영화 ‘원스’의 O.S.T인 ‘Falling Slowly’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입대를 앞둔 기분을 묻자, 조인성은 “2주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아직은 실감이 안난다. 그냥 하루 빨리 입대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입대 날짜를 기다리면서 군대 생활이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고통 같다.(웃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열심히 해내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입대 전 2주 동안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면서 지낼 예정이다. 입대하면 이런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 질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인성의 지인들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8년 동안 조인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는 연기 선생님과 10년 넘게 우정을 지켜온 죽마고우 천호동 친구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조인성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3시간여의 팬미팅이 끝나갈 무렵 조인성은 “슬프게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감격스러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오늘 함께 한 3시간여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서 너무 편안했고 행복했다. 2년 동안, 제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주셨음 좋겠다(웃음)”라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인성은 2009년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군 군악병으로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 조인성 포토갤러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