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JTN 자우림 Spring Concert

문화콘텐츠 기업 JTN은 3월 24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자우림 Spring 콘서트’를 개최했다.

스탠딩 공연이 주가 된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이 자우림의 노래에 더욱 매료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콘서트는 게스트로 출연한 인디밴드 '몽니'의 화려한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2005년 데뷔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디밴드 '몽니'는 한 순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들의 노래실력을 실감케 했다. 공연장은 어느새 관객들의 열기에 뜨거워졌고 드디어 등장한 자우림의 모습에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를 지르며 그들을 반겼다.

1997년도에 데뷔해서 'Hey Hey Hey', '일탈', '하하하쏭'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모던록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아온 자우림.

그들은 히트곡 '매직카펫라이드'을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공연 중 멘트를 하지 않고 노래에만 열중하기로 유명한 자우림은 이례적으로 JTN콘서트에서는 멤버 각자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신들을 소개를 하며 객석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날 열린 한일전의 야구 경기를 이야기하며 패배소식에 속상해하던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또한 노래를 시작할 때마다 그 노래의 제목에 걸 맞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많은 관객들 속에서도 무대 위에서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돋우는 그들은 과연 프로다웠다. 자우림은 처음 온 관객들을 위해 ‘이십세기 소년소녀', '팬이야', '일탈' 등 약 90여분 동안 자신들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말 그대로 그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는 관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노래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드는 관객들로 인해 공연장은 마치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앵콜 송을 외치는 관객들을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와 ‘하하하쏭’을 부르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렇게 그들의 공연은 모두의 예상대로 화려하게 진행됐고 JTN콘서트는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장르음악의 상업화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자우림. 24일 콘서트는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그들이 정신적 제재를 덜 받을 수 있는 하나의 특권과도 같은 것이었다. 밴드 '자우림'이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무게감만큼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JTN 유진희, 현화영기자 / 사진 송지원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자우림 포토갤러리 바로가기




▲ 폭발적인 가창력의 보컬 김윤아. [사진=JTN DB]


▲ "WBC서 한국 야구 우승 못해 아쉽다."  드러머 구태훈. [사진=JTN DB]
 

▲ '불꽃같은 카리스마' 기타리스트 이선규. [사진=JTN DB]


▲ 베이시스트 김진만, "공연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사진=JTN DB]


▲ 김진만(좌)와 이선규(우)의 멋진 합동무대. [사진=JTN DB]


▲ 게스트로 무대에 선 '몽니'의 보컬 김신의. [사진=JT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