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보도자료 통해 공식입장 밝혀...단순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

[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권상우(34)가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과 관련해 권상우의 소속사 측이 공식 해명했다.

권상우의 소속사 측은 24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 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었던 차량을 추돌했고, 이에 사고 조치를 위해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 차량과 재차 추돌하게 됐다"며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상우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현장을 이탈했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며 "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됐으며 본인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음주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권상우는 사고 직후 도주, 이틀 뒤에 경찰에 자진 출두해 "술은 마시지 않았고 너무 당황해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음주 혐의는 제외하고 뺑소니 혐의로 권상우를 입건했다.

12일 사건이 발생한 뒤 이틀이 지난 14일 경찰에 출두한 것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사건이 일어난 뒤 소속사 관계자가 경찰에 출두해서 사실 확인을 하고 인정했다. 경찰에 권상우가 언제 출두하면 되는지 문의했더니 그 날을 지정해 준 것"이라며 "일부러 늦게 출두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권상우의 뺑소니 사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권상우는 사고 이후인 지난 19일과 20일 영화 '포화속으로' 시사회 및 무대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 권상우의 부인 손태영은 24일 권상우가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패션쇼장에 나타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손태영은 청담동 에스까다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ESCADA 2010 F/W 콜렉션'에 참석해 포토존에 서는 등 일정을 마쳐 남편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