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30일 새벽 자택서 목을 맨 채 발견된 한류스타 고(故) 박용하(33)의 사망소식에 한국과 아시아의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고 박용하는 지난 1994년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 MBC '테마극장'을 비롯해 각종 하이틴 드라마 등에 모습을 내비쳤다.

당시 모범생 같은 외모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00년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002년에는 KBS 드라마 '러빙유'와 '겨울연가'의 잇따른 히트로 '욘하짱'이란 닉네임을 얻으며 대형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에는 1집 앨범 '기별'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한류스타가 된 이후로는 일본으로 건너가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 오리콘차트 상위권에도 오르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이후 일본과 동남아 활동에 주력해온 박용하는 지난 2008년 SBS '온에어'로 화려하게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연이어 2009년에는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요나엔터테인먼트란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기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일본 콘서트도 예정돼 있었다.

지난 28일에는 홍콩영화 '첨밀밀'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 '러브송'에 배우 윤은혜와 캐스팅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오는 8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가기로 돼 있었다. 

그의 자살소식에 제작사는 무척 당황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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