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하는 가수 심수봉이 3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의 이번 콘서트의 테마는 '무지개'다.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아름다운 무지개와 같은 아름다운 하루를 위한 스페셜한 무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이라는 트로트를 불러 일대 파란(?)을 몰고 온 주인공인 심수봉은 “별로 한 것도 없이 30년이 훌쩍 지나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소녀 같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가수. 그렇기에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온 그녀는 “국민들에 사랑에 보답키 위해 팬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4월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청주(5.3), 대구(5.10), 마산(5.16), 울산(6.13) 공연에 이어 서울 (6.17~18,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안산(6.27), 성남(11.13~14), 고양(12.29~30) 등 올 12월까지 전국 약 15개 도시, 총 30회 공연이라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수봉은 후배 가수들 중 ‘장기하와 얼굴들’을 극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는 “얼마 전 KBS 1TV ‘7080콘서트’에 출연해 ‘백만송이 장미’를 함께 불렀는데 창의적이고 지루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곡인 ‘사랑밖에 난 몰라’가 등장했던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대해서는 “사무실에서 알려줘서 그 드라마를 본 적 있다. 남자 배우들이 너무 잘 생겼더라”고 말하며 웃음지어 보였다.


한편, 심수봉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Beautiful Love’도 발매할 예정이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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